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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사건]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텐덤사이클 선수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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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5 23:19 조회1,5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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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덤사이클 장애선수 사망 해결 논의 가닥
유가족, 강원도 등과 면담…논의 후 ‘합의서’ 도출 결론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8-08 18:13:58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유지훈 소장(지체장애1급)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태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유지훈 소장(지체장애1급)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태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중 발생한 텐덤사이클 선수사망과 관련해 유가족과 강원도, 강원도장애인체육회의 논의자리가 마련된다.

장애인단체와 유가족은 8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강원발전연구원 1층 컨퍼런스룸에서 강원도, 강원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장애인단체로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참여했다.

유가족들은 그 동안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강원도장애인체육회와 강원도가 적절한 사과와 책임규명 없이 사건을 회피하는데 급급하다며 분통을 터트려왔다.

특히 유가족들은 강원도장애인체육회가 ‘돈을 노리고 시위를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등의 모욕을 줬다며 고인의 발인을 유보해 왔다.

이와 함께 소통창구를 체육회가 아닌 강원도로 하고 최문순 도시자와의 면담을 요구해왔다. 재원만 지원하고 감시를 철저히 하지 않은 도에도 마땅히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6월 26일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텐덤사이클 경기에서 시각장애인 배모(62세·여)씨가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뇌손상으로 결국 사망했다.

당시 1,300여명이 참가한 체육대회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는 1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일한 안전대책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또 주최 측은 전문선수가 아니면 탈수 없는 선수용 자전거를 배씨에 지급하고 안전을 위해 착용해야 할 전용 신발도 지급하지 않았다.

함께 폐달을 굴리는 가이드 역시 경기 당일 배치해 경기를 함께 치르도록 함으로써 사고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남정한 사무국장은 “아무추어에게 선수용자전거가 배치된 것이 문제다. 선수용자전거는 가이드와 적어도 한 달 정도 호흡을 맞춰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가족인 아들 이동욱(39세)씨는 “평상시 어머니는 건강하셨다. 시력이 나쁜 것 빼고는 없었다. 그런데 대회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장애인단체와 유가족들은 기자회견 후 가진 면담에 앞서 책임규명과 보상 문제 등을 담은 합의서를 만들어 강원도와 강원도장애인체육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김강원 팀장은 “이날 면담자리에서 향후 다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 후 요구사항 등이 담긴 합의서를 도출해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까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시각장애인 배모(62세·여)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이 강력하게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태
▲시각장애인 배모(62세·여)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이 강력하게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태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 김예원 변호사가 시각장애인이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박종태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 김예원 변호사가 시각장애인이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박종태
강원도청 체육담당 공무원이 유가족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다. ⓒ박종태
▲강원도청 체육담당 공무원이 유가족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다. ⓒ박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