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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제1회 곽정숙 인권상 (2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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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15 10:35 조회1,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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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숙 인권상’ 첫 수상자 김예원 변호사

등록 :2018-03-18 19:04수정 :2018-03-18 19:34

 

비영리 법률사무소 장애인권법센터 운영
“가족한테도 버림받는 장애인 돕고 싶어”
오는 20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시상식

 

장애인권법센터장 강예원 변호사.
장애인권법센터장 김예원 변호사.

 

“살아 계실 때 제가 존경했던 분의 뜻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곽정숙 기념사업회가 주는 곽정숙 인권상 첫 수상자인 김예원(36)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는 15일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곽정숙 인권상은 장애인 인권활동가였던 고 곽정숙(1960~2016) 전 의원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곽정숙 기념사업회는 “김 변호사가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 법률지원 등으로 장애인 인권활동에 혼신을 다 해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9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2012년부터 2년동안 재단법인 동천에서 일했다. 그 곳에서 맡았던 일이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의 공익 소송이다. 2014년엔 파손된 장애인 노동자의 의족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냈다. 일을 하다가 다쳤는데 한 쪽 다리의 의족은 ‘물건’이라며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노동자가 1·2심에서 패소한 사건을 맡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지금은 비영리 법률사무소 장애 인권법센터(02-562-5562)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만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2017년 독립해 사무실을 냈다. “가족한테서 버림받은 장애인이나 장애아동, 정신 장애인, 장애여성 등 경찰서에 혼자 갈 수도 없고 변호사도 선임할 처지가 안되는 이들을 법률적으로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 인권법센터를 운영하는 데는 2014년부터 3년동안 서울장애인인권센터에서 일했던 경험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이 기간동안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 상담을 1000건 이상 진행했다. 당시 그는 장애인 권리옹호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고, 각종 장애인 인권 관련 매뉴얼을 제작하기도 했다.

 

제1회 곽정숙 인권상 시상식은 제2회 곽정숙 2주기 추모제와 함께 20일 저녁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척수장애인이었던 고인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등을 맡아 장애인 인권지킴이로 활동했고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추모문화제는 광주여성장애인연대 회원들의 공연과 실로암 사람들 직원들의 수화 노래 무대 등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