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차세대리더-법조] 김예원 변호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1-14 01:57 조회86회 댓글0건

본문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8087

 

[시사저널 선정 '2022 차세대리더' 100인]
사회적 약자에게 무료 법률 지원하는 현실판 ‘천원짜리 변호사’
 

 

최근 ‘천원짜리 변호사’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싸워주는 한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저 드라마 속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에서도 그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 김예원 변호사(40세, 사법연수원 41기, 장애인권법센터)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2012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10년 이상 장애인·여성·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해 수임료 한 푼 받지 않고 무료 법률 지원을 해주고 있다. 김 변호사는 대형 로펌, 공익재단, 서울시 장애인권센터 변호사 등을 거쳐 2017년엔 법률사무소 장애인권법센터를 차렸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들로부터 수임료를 일절 받지 않는다. 지원금이나 외부 강연비, 연구 용역비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 김 변호사는 출생 당시 의료 사고로 인해 한쪽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중학생이 될 때까지 의료 사고가 원인이었다는 걸 몰랐다. 자신 역시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설움과 불편함을 아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타적’이 아닌 ‘이기적’ 선택을 했다고 겸손하게 강조한다. 그것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법률 지원 외에도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강연, 제도 개선, 정책 연구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에서 방문학자로 머무르며 형사 법제 중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여성 및 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를 인권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법 개선 활동에 헌신함으로써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오래 힘내서 활동하라고 큰 격려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회가 아무리 복잡해져도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법이 작동한다면 세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